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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학 발상지 中 난핑시 류홍젠시장 일행, 경주향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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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19-08-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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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장성재기자] 주자학의 발상지와 연관이 있는 중국 난핑(南平)의 류홍젠(劉洪建) 시장 일행이 23일 경주향교를 방문하고 이상필 전교의 안내로 명륜당과 대성전을 둘러봤다.

  류홍젠 시장 일행은 경주향교가 성현의 가르침을 정신적으로 계승 발전하는 학당으로 출발해 그동안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수난의 역사를 겪으면서 성현의 석전례를 계속 봉행해온 데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이상필 전교는 "경주향교는 신라신문왕 2년인 서기682년에 국학(국립대학)을 세운 뒤 오늘날까지 1300여년간 문풍을 진작하고 복식강상을 해왔다"면서 "주자학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유학을 발전시켰고 조선조 그 전성기를 맞아 경주향교는 관학으로서 인재양성의 산실로 지방교육문화의 거점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 전교는 "임진왜란에 건물이 소실됐다가 복원되는 수난의 역사에도 선현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대성전에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 정일에 석전대제를 봉행해 왔으며 시민들의 교육교화에 최선을 다해 유교문화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난핑시 오부진은 송대(宋代)의 학문 춘추학을 중심으로 정통론 명분론 정치론을 정립한 주자학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주자는 이름을 희(憙)라 하였고 자는 원희 또는 중회라고 했다. 호는 회암, 회웅, 노정 등이라 하였으며 시호는 휘국공(徽國公)이다. 평생 학문에 정진해 주자문집 100권, 속집 10권, 논어 80권을 남겼다.

  이러한 저술은 유학의 새로운 입장에서 재해석 집대성해 이 학문을 주자학이라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된 무이산(武夷山)은 주자가 학문을 닦은 곳으로 중국인이 평생한번은 찾아가 보고 싶다는 세계적인 명소다.

  주나라의 공자가 태산에서 유학을 창시하였듯이 남송 때 주자는 무이 산에서 신유학인 주자를 성립하였다. 무이 산은 주자가 무이 정사(武夷精舍)를 짓고 은거하여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양성한 곳으로 자연이 빼어나 전 세계 관광객이 구름같이 모여들고 있는 곳이다.

  한편 이번에 경주시와 우호도시 의향서를 체결한 난핑시는 이미 경주 양동마을과 경주향교가 주자고향 마을과 협약체결로 주자제례 참가 등 꾸준히 교류를 이어 왔으며,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해 10월 난핑시장 초청으로 주자탄생 888주년 기념대제에 참석한 바 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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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